[앵커]
오늘(22일) 새벽 인천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텐트 안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와 자녀 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샘이나 기자, 사상자가 모두 일가족이라고요?
[기자]
모두 5명이 숨졌는데, 37살 이모 씨와 아들 2명 등 3명이 일가족이었고, 36살 천모 씨와 아들 1명도 역시 또 다른 가족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씨의 또 다른 아들 1명은 주변의 도움으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씨와 천 씨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평소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오늘 불은 새벽 2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인천 강화도에 있는 한 캠핑장인데요, 텐트 안에 TV와 냉장고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는 일명 글램핑을 하는 곳 입니다.
텐트는 방수 재질의 천으로 만들어져 불이 쉽게 옮겨 붙은 데다 텐트 규모에 비해 출입구의 규모가 작아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웠던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정밀감식이 이뤄졌는데요,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텐트 입구에서 약 1m가량 안쪽에 있었던 전기제품, 그러니까 전기장판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 강화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해당 캠핑장의 운영상 과실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