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한 대로 오늘(6일) 민주통합당 경선이 치러진 곳,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찾은 곳, 바로 광주광역시입니다. 광주시민들은 정치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하루 일과를 마친 40,50대 광주 시민들이 선술집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대선 정치판을 안주삼아 홍어찜에 술잔을 기울입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습니다.
[진찬화/광주시 서구 화정동 : 호남 사람들은 뭔가 분출구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 박준영 사퇴, 대통령감은 아니지만 정세균도 마찬가지고. 문재인 찍기에는 아직 허락하지 않아. 전라도 표심이 갈 데가 없어.]
수십년 동안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온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실망감도 드러냅니다.
[염규상/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 감동이 없어요. 옛날처럼 김대중 정권처럼 "형!" 아버지 뻘인데 "형! 나여!" 하는 그런 느낌이 없어요. 누가 와도 마찬가지에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최승식/광주시 서구 벽진동 : 많이 변했어요. 지금 박근혜 씨가 와도 손가락질 하는 사람 한명 없어요. 박수치고 그래요. 물론 그 양반이 선거의 달인이니 그걸 떠나서 포근한 감이 있고 편견이 없다 그말이에요.]
호남과 영남, 그리고 여당과 야당을 떠나서 광주시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은 단순합니다.
[박도홍/광주시 서구 양동 : 정직한 대통령이 나와서 정직한 나라를 만들면 좋겠어요. 정말로.]
[진찬화/광주시 서구 화정동 : 전라도 대통령, 경상도 대통령 안 따졌으면 좋겠어. 나는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거라 생각해. 누가 되면 어때. 국민만 잘 살면 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