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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에서도 대세확인…과반은 미달

입력 2012-09-06 19:59

손학규 2위 굳히기 탄력…결선투표서 반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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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위 굳히기 탄력…결선투표서 반전 목표


문재인 광주에서도 대세확인…과반은 미달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6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민주당 지지층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번 경선의 하이라이트이자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곳이다.

또 역대 경선에서 이곳의 민심을 얻는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전례에 비춰 모든 후보들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득표전을 전개한 지역이기도 하다.

문 후보 역시 광주·전남에서 48.5%의 득표율을 올린 것에 대해 "저에게 날개를 달아주신 셈"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호남은 참여정부 때 대북송금 특검, 열린우리당 분당, 호남인사 홀대론 등으로 인해 친노(親盧·친노무현) 인사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적지 않은 터라 비록 과반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고무된 표정이다.

이번 경선을 통해 친노의 대명사나 마찬가지인 문 후보에 대한 호남민의 불신과 우려가 상당 부분 씻겼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6.8%로 여전히 과반에 못미쳐 결선투표 가능성이 남은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결선투표 없는 대선 후보 직행을 노리는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 제고가 시급하지만 근래 들어 45% 전후 득표율에서 맴돌며 좀처럼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8일 자신의 근거지인 부산 경선 압승을 통해 누적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후보는 비록 32.3%의 득표율을 얻어 문 후보와 격차가 컸지만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손 후보는 직전 경남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의 선전으로 인해 누적 득표율 격차가 2.2%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광주·전남 경선을 거치며 간격을 7.1%포인트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손 후보 측은 남은 경선지 중 최대 선거인단이 몰려있는 경기와 서울이 김 후보에 비해 유리한 구도에 있다고 보고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15.8%의 득표율을 올리는 데 그쳐 비상이 걸렸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3.9%의 높은 득표율을 얻은 기세를 몰아 이날 경선의 선전을 통해 손 후보와의 2위 싸움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후보 측 전현희 대변인은 "포기하지 않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들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 후보라면 정권교체는 더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세균 후보 측은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정 후보는 유일한 호남 출신인데다 최근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의 지지선언까지 끌어내 상당한 기대를 걸었지만 3.5% 득표에 그쳤다. 더욱이 같은 호남인 전북 경선에서 26.5%로 2위를 기록했던 터라 실망감은 더 커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호남후보 필패론 정서가 확산된 것 아닌가 싶다.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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