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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문제' 논의 또 헛바퀴…협의 무용론 고개

입력 2014-11-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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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어제(27일) 열렸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이 독려하고 나선 이후 첫 만남이어서 기대가 됐는데요, 뚜렷한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국장급 협의는 4시간 반 넘게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에 기초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상당히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는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번의 협의가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면 이번에는 비교적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측의 성의있는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이번 협의는 아베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APEC 정상회담 기간에
국장급 협의를 독려하기로 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의견 접근이 충분히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한일 국장급 협의가 또다시 헛바퀴만 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장급 협의는 올해 초 양국이 매달 개최하기로 협의했지만 이 마저도 지난 6월과, 8월, 10월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이번 협의에서 산케이 기자 기소 문제와 수산물 수입규제 해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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