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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군 자체 선거…서방 "헌법에 어긋난다"

입력 2014-1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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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오늘(2일) 자체 선거를 시행합니다. 상호 비난 속에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6명이 숨지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광장에 무장병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 투표를 독려하는 표어가 도심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친러시아 지역인 루간스크와 도네츠크에선 오늘 자치정부 수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치러집니다.

[나데즈다 코르차즈키나/루간스크 주민 : 우리의 정부를 위해 새로운 후보들에게 투표할 겁니다. 현 정부(반군)에선 우리를 보호하면서 최선을 다 해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러시아는 선거를 인정하겠다면서 이를 방해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선거 자체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달 29일) : 반군 세력은 11월 2일, 무력을 바탕으로 거짓된 의지의 표현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도네츠크 공항과 외곽 지역에선 여전히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어렵게 휴전에 합의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다시 전면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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