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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차 실무회담…'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점 찾을까?

입력 2013-07-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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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간 6차 실무회담이 현재 개성공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다섯차례 회담에서는 협상이 모두 결렬됐는데, 오늘(25일)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이 시작되서 조금 전 오전회의를 마쳤습니다.

우리 정부에선 김기웅 수석대표를 비롯해 3명이 참여하고 있고, 북측에서는 박철수 수석대표 등 3명이 협상 대상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난 다섯차례의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큰 입장차이를 확인했기때문에 오늘 회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어느 수준까지 마련할 것이냐입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물론이고, 개성공단 인력의 신변과 투자설비 보호를 명문화하자고 계속해서 주장해왔습니다.

또 개성공단을 국제적 공단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해외 기업의 유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북측은 재발방지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소극적입니다. 지난 5차 회담 때 수정안을 주고 받으며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총론에는 뜻을 함께 했지만 실행 방식과 합의문구 같은 각론에서는 팽팽히 맞섰습니다.

다만 지난 회담에서 공단의 국제화에 대해서는 양쪽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오늘 회담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사태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모레, 정전협정 6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어서 남북관계가 경색 분위기로 급격히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이 개성공단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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