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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석대표 "북악산 대성산 만큼 맑은가" 작심발언…왜?

입력 2013-07-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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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석대표 "북악산 대성산 만큼 맑은가" 작심발언…왜?


22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협의를 위한 제5차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국개발총국 부총국장이 작심발언을 해 주목된다.

박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안개가 걷히면 높은 산 정점이 보일 것이라는 말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는 분도 있다. (내가 말한) 높은 산 정점은 북악산 정점이 대성산 정점만큼 청아하고 맑은가 알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개가 걷히면 높은 산 정점이 보일 것 같다고 한 그 얘기를 놓고 특히 남측 언론에서 조속한 공업지구 정상화로 잘못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언급한 대성산은 평양에 있는 산으로, 혁명열사릉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모인 고영희의 묘소 등이 위치해 있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북악산은 청와대 뒷편에 있는 산이어서 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공단 정상화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을 알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차회담이 열린 다음 날인 18일에도 "남측은 공업지구 사태에 대한 책임과 일방적인 재발방지 담보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문제해결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심히 불손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취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우리 측의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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