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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 대사, 김기종 처벌 요구 "살해 의도 느꼈다"

입력 2015-03-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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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공격한 김기종 씨를 처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인미수 혐의'와 외국사절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2일) 리퍼트 대사를 만나 피습 당시 상황과 피해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는 "살해 의도를 느꼈다"며 김기종을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건을 마무리 지어 검찰에 넘기면서 김 씨에게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논란이 됐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은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제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흉기를 사건 당일에 챙겨 나왔다면서 살해할 생각 없이 겁을 주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발목 수술 뒤 병원에 입원한 채 조사를 받아온 김 씨의 신병은, 토요일인 내일 검찰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경찰청에 상주하며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합동수사는 아니고 수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업무를 총괄하는 경찰의 최고 조직인 경찰청에 외국의 수사 기관이 상주하는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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