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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소사실 유출' 여성단체 사과…남인순은 '침묵'

입력 2020-12-31 20:39 수정 2021-01-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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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해자 측 움직임이 한 여성단체와 여당 국회의원을 거쳐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됐다는 게 어제(30일) 검찰이 내놓은 수사 결과입니다. 해당 여성단체는 바로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당 의원으로 지목돼 온 남인순 의원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낸 입장문입니다.

검찰수사 결과에 언급된 여성단체 대표가 자기 단체 사람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했다"며 "피해자 등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검찰수사결과 지난 7월 8일, 이 단체의 대표 A씨는 민주당 의원에게 피해자 측의 움직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이 사실을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다시 전달했습니다.

이 의원으로 일찌감치 지목된 건 여성단체 출신 남인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남 의원은 언론을 계속 피해 다니다 억울하다며 고발 사실을 몰랐다는 점만 강조했고,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7월 24일) : 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피소사실을 몰랐습니다. 피소 상황을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나머지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7월 24일) : (피소 사실 아니더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 미리 (박 전 시장 측에) 언질을…)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성 최고위원으로 여성 문제에 목소리를 내던 남 의원이 정작 피해자 입장은 외면한 게 아니냔 비판이 나왔습니다.

남 의원은 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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