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호주 등 9개 1차 출시국에서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남보다 먼저 새 아이폰을 손에 쥐기 위한 진풍경이 벌어졌는데요. 애플까지 큰 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밤을 새는 것은 기본, 침낭과 소파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로 위에 이불을 깔고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모두 아이폰 신제품을 남보다 한발 더 빨리 사려고 몰린 사람들입니다.
[스티븐 시나리/아이폰 구매 대기자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아이폰 사러 국제선 비행기 타고 미국에 왔어요. 제가 아르헨티나인 중에서 최초의 아이폰 구매자가 될 거예요.]
애플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직접 고객들을 맞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시차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판매가 시작된 호주에서는 최초의 구매자가 흥분한 나머지 인터뷰 도중 아이폰을 떨어뜨리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오, 이런…어떡해…]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된 첫날 5.5인치 화면의 아이폰6 플러스는 거의 모든 매장에서 매진됐습니다.
애플 측은 신제품이 시판된 첫 주말의 판매량이 이전 모델인 아이폰5S와 아이폰 5C 출시 당시에 비해 2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작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까지 큰 화면을 선택하면서 스마트 폰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