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주가는 애플의 신제품이 냉담한 반응을 받는 등으로 2일 연속하락했다. 여기에는 홈디포와 맥도널드의 부진도 한몫했다.
다우존스지수는 97.55포인트(0.6%)가 떨어져 1만7013.87로 마감함으로써 지난 한달 가운데 최대의 1일하락을 보였다.
S&P500지수는 13.10포인트(0.7%)가 떨어져 1988.44로 나스닥지수는 40포인트(0.9%)가 떨어져 4552.29로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애플이 아이폰6와 스마트워치 등 일련의 획기적 신제품을 발표한 것으로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4%나 뛰었다.
그러나 이 스마트워치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얻는 등으로 애플의 주가상승은 금방 꺾여 결국은 37센트(0.4%)가 떨어져 97.99달러로 마감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내년에야 출시되고 가격은 350달러로 아이폰이 가까이 있어냐 작동하게 돼 있으며 그것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신제품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모건은 애플 주식에 장기간 투자해왔으나 "그것은 뭔가 하나의 현상을 일으킬만한 제품이 아니라 기존제품에 첨가한 부품같이 비친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는 약간 하락했으나 그 신제품은 주식시장의 여러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GPS 메이커 가민과 시계회사 포실은 각각 3.5%와 2%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스마트워치 사업에 투자를 모색해 왔으며 가민은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활동을 체크하는 데 사용될 시계의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지불시스템으로 이베이와 페이팔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아 이날 이베이 주가는 장후 거래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베이는 그 전에 1.50달러(3%)나 하락해 52.7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는 무관하게 홈디포는 고객카드정보가 대량 해킹당한 사건으로 1.89달러(2%)가 하락해 88.9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맥도널드는 8월중 매출이 4% 떨어졌다고 발표한 데 따라 1.41달러(1.5%)가 하락해 91.09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널드의 미국내 매출은 3% 하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