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득 전 의원에 이어 검찰의 칼끝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 메가톤급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조민진,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뒤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이상득 전 의원.
소환 통보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퇴출된 저축은행 3곳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퇴출저지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프라임저축은행에서도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전 의원측은 "검찰 조사에 충실히 응하고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도 저축은행에서 돈이 전달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인한 뒤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는 임석 회장을 국민의 정부 5년간, 다른 분들이 '만나보자'고 했지만, 거절하고 만난 적이 없습니다.]
정두언 의원도 "임석 회장을 이상득 전 의원에게 소개해줬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