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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서 7명 이상 구해낸 '슈퍼맨'은 17세 소년

입력 2016-08-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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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서 7명 이상 구해낸 '슈퍼맨'은 17세 소년


지난 24일 이탈리아 중부 내륙 지역에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현장에서 17세 소년이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안사에 따르면 로마에 사는 프란체스코(17)는 지난 24일 이탈리아의 산골 마을 마르케 주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 머물던 중 지진이 발생하자 대피하지 못한 할머니와 아이 등 최소 7명에 이르는 사람을 구해냈다.

14~19세 청소년들로 이뤄진 단체에 속해 마을을 방문했던 그는 공원에 있는 건물에서 일행과 잠을 자다 지진을 겪었다. 머물던 건물이 무너지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던 도중 무너진 집에 갇혀 있던 한 여성을 발견한 그는 주변에 있던 성인 2명과 함께 잔해를 치우고 여성을 구출했다.

프란체스코가 지진 당일 구한 사람들은 최소 7명에 이른다고 안사는 전했다. 프란체스코의 활약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를 연약하지만 철의 심장을 가진 '슈퍼맨'으로 부르고 있으나 그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모두가 나를 영웅이라고 부르지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많은 사람을 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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