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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의장 넘어가면 법사위원장은 우리가"

입력 2016-04-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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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의장 넘어가면 법사위원장은 우리가"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서 24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물밑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법안 심사권을 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각오다.

16대 국회부터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었지만 이는 여당이 '직권상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의장을 맡은 데 대한 '견제' 역할이었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 국회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누리당에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내에서는 19대 국회에서 더민주 박영선·이상민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의사봉을 쥐면서 쟁점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이번 20대에서는 자신들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 법사위원장 후보로는 여상규, 홍일표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모두 3선에 법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상규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되려면 1, 2당을 떠나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 맡다"면서도 "만약 야당에서 욕심을 부려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법사위원장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일단 내가 제일 선배격이기도 하고, 법사위는 너무 '강성'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맡으면 안 된다"며 "나는 물 흐르듯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피력했다.

특히 "과거 박영선 이상민 위원장의 경우 다소 무리 있게 법사위를 운영하지 않았느냐"며 "나는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한 중진 의원은 홍일표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3선이고 법조인 출신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가장 안정감 있다"며 "성품 등을 고려했을 때 홍일표 의원이 가장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일표 의원측은 "아직 상임위 관련 얘기가 제대로 나온 상황이 아니라 뭐라 말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의원은 법사위 경력도 있고, 전문성도 있어 법사위원장을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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