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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자정능력 상실' 폭력사태에 등돌린 민주노총

입력 2012-05-14 22:19 수정 2012-05-15 15:08

진성당원 46.7%가 민주노총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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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당원 46.7%가 민주노총 조합원

[앵커]

통합진보당의 대주주격인 민주노총이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폭력으로 난장판이 됐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폭력을 주도한 당권파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이정헌,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11일, 통합진보당에 대해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 : 저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왔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거예요.]

통합진보당 진성당원 7만5천명 가운데 46.7%가 소속된 민주노총은 대주주 자격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 즉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단상을 장악하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석기 당선자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채 주변에서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 폭력사태가 나지 않았습니까? 민주노총이 참을 만큼 참았는데 분명히 잘 하라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대단히 분노하고 있죠.]

민주노총은 오늘(14일) 산별대표자 회의를 열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 진보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토론이 아니라 폭력으로 한다면 그것은 이미 스스로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2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과 결별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폭력사태를 서울경찰청이 수사하도록 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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