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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발사 '김정일 유훈'…지난해 이미 미국에 알려

입력 2012-03-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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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광명성 3호 위성발사 계획을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15일에 광명성 3호 위성발사 계획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워싱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당시 미국과 북한은 고 김일성 북한 주석 탄생 100주년 축하행사로 올 4월15일 전후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북한의 계획을 놓고 민간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까지 했다는 겁니다.

북한과 협의에 나섰던 미국 측 민간채널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가 위성발사를 유엔결의의 직접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란 경고를 당시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발사계획을 발표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측근들이 미국의 의지를 시험해 보는 차원이라고 소식통은 풀이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위성 발사를 북미 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찰단 복귀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IAEA와 협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 IAEA가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우리가 미리 얘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위성 발사와 핵 사찰단 복귀 카드를 동시에 꺼내든 북한 새 지도부와 미국 간의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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