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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야당 말바꾸기"…한명숙 "국책, 상황에 따라야"

입력 2012-03-12 16:32

청와대·야당, 한미 FTA·해군기지 두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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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야당, 한미 FTA·해군기지 두고 충돌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한·미 FTA 등을 놓고 다시 한번 의견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각기 다른 언론인 모임에 초청돼서입니다.

남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2일) 한국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야당의 말바꾸기를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와 FTA"라면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반대하는 데 대해선 정부도 입장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FTA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반미와 관련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FTA나 해군기지, 이런 경제 플러스 안보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한명숙 대표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한 대표는 "국책이란 것은 항상 상황에 따라 변화돼야 한다"면서 말바꾸기란 비판에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FTA나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입장 변화가 불가피했단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한명숙 : 안보적 측면에서 그런 (제주)기지가 필요하단 걸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것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절차가 민주적이어야 한다. 제가 시인할 수 있는 건 한미FTA를 체결하면서 너무 서둘렀단 점…그러나 지금 달라진 상황 속에서 다시 재협상을 하겠단 것이다.]

한편 한 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4년간 집권여당의 위세를 과시하며 국민들 위에서 군림하던 이들(친박근혜계)이 선거가 다가오니 '이명박 정부와 상관없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다.]

특히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에 대해 박 위원장이 비리의 극치라고 한 데 대해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금 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정말 여당의 대표(박근혜 비대위원장)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식의 극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한편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 내 공천잡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알찬 공천이었다"는 자평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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