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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없는 초등학교 120여곳…젊은층 이탈 '악순환'

입력 2018-02-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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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으로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120곳이 넘습니다. 대부분은 농어촌에 있는 학교들입니다. 입학생이 없으니 학교는 문을 닫고 젊은 층은 다른 학교를 찾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사물함에서 책을 모두 챙깁니다.

전교생이 10명인 이 학교는 다음달 문을 닫아 학생들은 인근 학교로 전학가야 합니다.

[박종현/경북 금천초 문명분교 4학년 : 여기서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이제 딴 학교로 가니까 슬퍼요.]

3년째 입학생이 없는 전남 강진의 이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3명 뿐입니다.

올해 전남에서는 본교 6곳, 분교 42곳의 초등학교가 입학생이 없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8곳에 이릅니다.

전국적으로 올해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120여곳, 전교생이 60명이 안되는 '작은학교'는 1800여 곳이나 됩니다.

자연 소멸하거나 폐교돼 없어지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출산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근본원인이지만 이처럼 학교가 사라지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젊은 층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도영/전남 강진북초 교장 :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학교를) 살려나가야지, 그 뒤에 출생하고 더 커갈 수 있는 기본이 지금 무너지면 안 되는 시점입니다.]

마을 공동체의 상징인 학교가 점차 사라지면서 농어촌 교육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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