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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거 벗어나…'새 삶' 준비하는 비행 청소년들

입력 2018-02-05 09:18 수정 2018-0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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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에게는 특히 중요한게 처벌을 받은 뒤에 세상에 다시 어떻게 나갈 수 있느냐입니다. 자신도 같은 처지였지만 지금은 이런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있는 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평생 가둘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봉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모 씨가 멘토와 함께 랩 가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 건 어때요? 고향에 있다 타지에 나와 사니까, 타지에 나왔고…(그것도 좋지)]

김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폭력으로 소년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서종현/선교사 (소년원 멘토) : (소년원) 퇴원을 하고 저를 찾아왔어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음악심리치료를 받으며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김모 씨/산업기능요원 : 뉴스에 청소년 범죄 얘기가 나오고 그러면 죄책감 느껴지고… 평생 안고 가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이제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소년원에 있는 동생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김모 씨/산업기능요원 : (소년원에서) 나와서 이런 사람을 만나라.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고 치료해주는 사람…]

소년원 퇴소생들의 취업을 돕는 박보희 씨. 자신도 두 차례나 소년원에 다녀왔습니다.

새 삶을 시작했지만, 범죄자의 낙인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박보희/YES센터 교사 (소년원 출신) : (강의 듣던 학생이) '내가 범죄자한테 왜 강의를 들어야 돼'라고 저한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럴수록 더 냉정하게 아이들에게 현실을 가르칩니다.

처벌만큼이나 교화가 중요하다는 믿음도 깊어졌습니다.

[박보희/YES센터 교사 (소년원 출신) : (비행) 아이들을 평생 가둘 순 없잖아요. 정말 미친 듯이 노력해서 사람 돼보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고, 그걸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제일 강조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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