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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살린 농어촌 학교…폐교 위기서 '찾아오는' 학교로

입력 2018-02-18 21:27 수정 2018-02-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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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라져 가는 농어촌 학교의 실상을 보고 오셨는데, 폐교될 위기에서 되살아나는 곳도 있습니다. 특색 있는 수업을 한다는 입소문이 나, 오히려 도시에서 찾아오는 농어촌 학교도 있습니다.

농어촌 학교 붕괴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어서 윤두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함께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쿠키도 만들어봅니다.

겨울을 주제로 옷을 만들고 패션쇼도 합니다.

[정유경/경북 칠곡 지천초 5학년 : 서양 문화인 크리스마스와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합해서 이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경북 칠곡의 지천초등학교 방과후수업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내용은 알찬데 돈은 받지 않습니다.

바로 옆 대구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했더니 16명이었던 전교생이 63명으로 불었습니다.

찰흙으로 만들기 놀이를 하다가 체스를 두거나 당구를 칩니다.

강원도 춘천의 금병초등학교는 '노는 것은 1등'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곳입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찌드는 것이 싫은 도시 학부모들이 이 학교를 선택하면서 50명도 안 되던 학생수가 이제는 180명이 됐습니다.

제주 애월의 더럭분교는 학교 건물을 무지개색으로 칠한 뒤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주민들이 공동주택까지 만들어 외지인을 유치하면서 17명이던 학생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통학버스나, 택시지원 등 각종 물리적인 지원책이 한계에 봉착하자 시골학교에서는 각자의 특색을 살려 살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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