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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에도…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최종 허가

입력 2016-06-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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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이 조금전에 최종 허가됐습니다. 표결까지 갔다고 하는데 그만큼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게 표결과정에서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연결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12월에 신한울 1,2호기 건설 허가 이후에 5년6개월만에 신규 원전 건설 허가 난 건데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결국 표결로 허가됐습니다. 표결로 가기까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제5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는 하루종일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원전이 밀집할 때의 위험성, 또 안전성 평가 수준 등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위원들의 찬반 의견이 워낙 팽팽해서 지난달 26일 첫 논의가 시작된 후 오늘이 3번째 회의였는데, 결국 9명 위원들의 의견이 또 평행선을 걷자 저녁 6시40분 표결처리키로 결정했고 7:2로 통과됐습니다.

[앵커]

두 가지의 문제가 당초에 제기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주거지역과 너무 가깝다라는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지역의 고리에 기존 고리 1,2,3,4호기와 신고리 1호부터 6호기까지 모두 10기의 원전이 한꺼번에 운영되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이냐, 라는 문제제기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엄밀히 하면 총 9기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고리 1, 2,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에 더해, 신고리 3호기는 현재 시운중전중이고, 신고리 4호기는 거의 완공단계입니다.

여기에 오늘 허가가 난 신고리 5호기는 2011년, 6호기는 2012년 준공 예정인데, 그런데 내년 6월에 고리1호기가 폐쇄되기 때문에 동시에 운전되는 원전은 총 9기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

9기든 10기든 이렇게 많은 원전이 한곳에서 운영되게 안전성 논란이 당연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원전 한 곳에서만이라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변 다른 원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데요.

오늘 정치권에서도 새누리당을 제외한 총 109명의 야당 의원들이 건설 중단 촉구 결의안을 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김용환 원안위원장이 "고리 부지에 많은 원전이 밀집되는 다수호기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워낙 많은 의견들이 나와서 중재안을 내기 어려웠다"이렇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표결에서 건설 찬성에 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안위 자체에서도 한 군데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은 알기는 안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 다수 호기가 밀집될 경우에 안전성 검사를 해야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한 수원에서는 이미 그 점에 대해서는 위험과 관련된 시험을 했기 때문에 안정성 평가는 다시 할 경우 중복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정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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