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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진태, 청와대·국정원에서 '송희영 자료' 받았나?"

입력 2016-08-30 09:52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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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러워"

우상호 "김진태, 청와대·국정원에서 '송희영 자료' 받았나?"


우상호 "김진태, 청와대·국정원에서 '송희영 자료' 받았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억원대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에 대해, "(김 의원이) 만일 사정기관이나 정보기관, 산하기관을 압박해 받은 자료라면 그리고 그것이 청와대가 제공한 것이라면 그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기 자존감을 버린 그야말로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 의원은 이 자료를 어디서 구했을까. 그렇게 정보망이 평소에도 좋은 분이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러웠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은, 누구의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한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김진태 의원을 맹공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현역 국회의원이 유력한 언론사의 주필과 관련된 정보를 연일 폭로하고 당사자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버티기와 물타기라고 하는 신종 막장드라마의 소재들이 아주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이제 또 어떤 수법들이 새로운 통치수법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사퇴했는데 우병우는 왜 사퇴하지 않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는 민정수석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오래 마이크를 안 잡고 있다. 처음 문제가 제기됐을 때 1시간씩 격정적 토로를 하던 민정수석은 어디 갔나"라며 "정치적으로 너무 노회한 물타기와 버티기의 뒤에 누가 있는지 정말 답답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기국회에선 이렇게 버티기와 물타기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9월 초순 어차피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9월초 운영위 국감 증인채택을 논의할 때 우 수석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반드시 운영위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협상에 대해선 "우여곡절 끝에 협상이 진행됐지만 어제 밤새도록 김태년 간사가 고생했는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민생일자리를 위해서 추경을 하자고 했던 정부여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드러났다"고 새누리당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어 "오전에 듣자하니 추경협상이 안 될 것 같아서 새누리당이 연찬회를 간다더라"라며 "정말 추경이 급한 거 맞나, 절실한 거 맞나. 추경안을 팽개치고 연찬회 어떻게 먼저 떠날 수 있나. 연찬회가 추경보다 더 급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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