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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빼앗은 KT '통신대란'…복구 상황과 피해보상은?

입력 2018-11-24 20:22 수정 2018-11-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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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화재 현장을 직접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또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지금도 보니까 뒤로 소방관들 보이고 복구 작업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아직 불이 안 꺼졌나 보죠?

 

[기자]

불이 난 지 9시간째인데 지금 제 뒤편으로 연기가 쉬지 않고 올라오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재 지점이 땅 밑인 탓입니다.

추가 화재 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기는 한데 일단 불길은 잡았고 잔불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24일) 안에 불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구가 문제입니다.

임시복구는 이틀 정도,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 같은 경우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오늘 안에 서대문구와 마포, 용산, 은평, 중구 등 통신 장애 지역의 70% 정도, 내일 아침까지 90% 이상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집에서 쓰시는 유선전화와 인터넷 그리고 장사하시는 분들 카드 결제입니다.

길게는 이틀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직접 들어가 손상된 통신선을 복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조금 전 보셨던 연기가 다 빠져야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인근 통신이 아예 먹통이었습니다. 저희도 뉴스룸이 있는 상암동까지도 상당히 영향을 받아서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통신에 지장이 좀 있었는데 정확한 화재 원인 나왔습니까?

[기자]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하통신구의 모습을 그래픽을 보시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통신구는 쉽게 말하면 땅밑에 전화선과 광케이블을 깔기 위해 마련한 지하 터널입니다.

KT 아현지사에서 외부 지하로 연결이 되는데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묶음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에 불이 나면서 전화도 안 되고 IPTV, 인터넷 모두 먹통이 된 겁니다.

화재 진압이 늦어지고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곳으로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 앞서 보도에서도 소개해 드렸지만 시민들, 또 상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배상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겠습니까?

[기자]

KT 측은 피해 현황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보상 문제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KT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약관이 있습니다.

약관 내용을 조금 읽어드리면요.

고객의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월 정액과 부가사용료의 6배를 배상하도록 돼 있습니다.

IPTV는 시간당 평균 요금의 3배를 배상하고요.

화재 원인이 무엇이었냐에 따라서 배상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요.

카드 결제까지 먹통이 돼 인근 상인들이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화재 현장을 방문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KT 측이 정부에서 마련해 둔 피해보상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그에 맞게 절차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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