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 총수들이 새해 경영화두로 일제히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적극적으로 헤아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신년하례회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협력과 상생을 경영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협력 회사의 경쟁력도 함께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명예회장 : (투자는) 늘릴 수 있는 한 늘리겠다]
특히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은 당연한 것이라며 상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의 오늘(2일) 발언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국민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주문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화답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새해 신년사에서 '국민의 행복'을 강조했습니다.
[정몽구/현대기아차그룹 회장 : 국민 행복과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 역할을…]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등 다른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약속이나 한 듯 상생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이 한 목소리로 협력과 상생을 내세우면서, 재벌 개혁 의지를 밝힌 박 당선인과 향후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