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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추가도발 배제 못해"

입력 2012-04-24 08:24

국무부 대변인 "새 지도부 21세기로 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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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새 지도부 21세기로 향해야"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특별행동' 위협과 관련,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은 분명히 도발적인 행동으로 알려져 있고, 연속적으로(in a series) 도발을 해왔다"면서 "따라서 도발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응할 게 없다"면서 "다만 북한 정권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규탄을 초래했고, 영양지원을 진전시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분명한 것은 도발적인 행동은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오히려 정반대"라면서 "아울러 경제성장이나 국제사회 고립완화와도 관계가 없고 역시 정반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면서 국제사회로 들어온다면 북한으로 향하는 문은 열려있다"면서 "그들이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는 에너지를 잘못된 곳에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앞서 지적했듯 북한은 위협과 (로켓) 발사 등을 통해 고립과 압박이 심화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는 체제를 개방하고, 주민들이 잘 먹고 존엄성을 갖고 살 수 있는 21세기의 현대사회로 움직이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대해서는 "로켓 발사 전후로 밝힌 우리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이날 통고를 통해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위협했다.

한편 카니 대변인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중국의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 의혹에 대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논의의 일환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및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제재 이행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눌런드 대변인도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미사일개발 지원 의혹을 비롯한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어 다음달 3~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4차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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