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창문 크기도 명중' 북 도발 막을 비밀병기 공개, 왜?

입력 2012-04-20 0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방부가 북한 전역 어디나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독자 개발했다며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무기체계는 고도의 보안이 필수인데, 군의 이런 이례적인 행동의
속내는 뭘까요?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탄도미사일이 창공을 향해 수직 발사됩니다.

공중에서 분리된 자탄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이 자탄은 축구장 수십개를 동시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녔습니다.

비행기 모양을 닮은 크루즈 미사일은 항법 장치가 장착돼 있어 수백km 떨어진 창문 크기의 표적물도 명중 시킬 수 있고 오차는 1m에 불과합니다.

국방부는 오늘(19일) 현무로 추정되는 독자 개발 미사일 2종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한미 미사일협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 최대 사거리가 1천km 이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방부는 이번 공개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좀더 속을 들여다 보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300km로 제한하고 있는 한미 미사일협정에 대한 불만이 엿보입니다.

미사일협정 재개정이 늦어지고 있어 남북간 미사일전력 불균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정책기획관 : 거기에 (한미 미사일)협정이 묶여있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데 여러가지 제한 사안이 있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미사일 동영상을 시청한 것도 재개정을 촉구하는 우리정부의 의지를 미국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군, 북한 전역 타격 가능 크루즈미사일 개발 배치 군, 북한 도발 위협 강경대응 의지 천명 북한 "최고존엄 모독 사죄 안하면 복수성전" 북한 "서울 날려보내는 특별행동조치 할 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