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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비아 한국대사관 공격…경찰 2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5-04-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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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리비아 한국대사관 공격, 주말에 있었죠. 현재 리비아 특수경호대원들이 이곳에 파견돼 있고, 외교부는 대사관에 근무하는 공관원의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새벽 1시 20분, 우리 시간으로 아침 8시 20분쯤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 단체가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 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경찰관 3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1명은 다쳤습니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 등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해 차량이 대사관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리비아 경찰관을 겨냥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의도를 알 수 없지만 대사관 외벽을 제외하면 피해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 2시간 후엔 IS 리비아 트리폴리 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철저한 수사와 함께 경비인력 증원을 요청했고 현재 리비아 특수경호대원들이 파견돼 순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IS가 공격한 이유와 관련해 "특별한 게 없고 의도도 분명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사관에 근무하는 공관원의 완전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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