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압류 미술품 2차 경매가 어제(18일) 열렸습니다. 작품 121점이 모두 팔렸는데요, 총낙찰액 27억 6천여만원이 국고에 귀속됩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관심이 집중됐던 작품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거실에 걸려 있었던 이대원 화백의 '농원'.
큰 관심 만큼이나 입찰자가 몰리면서 시작가보다 4억1000만원 높은 6억6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주 1차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화백의 유화보다 1억1000만원 높은 가격입니다.
18~19세기 화가 9명의 화첩은 16개로 분첩해서 팔렸는데, 총 낙찰가는 7억5210만원.
그 중에서선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가 2억3천만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변기욱/낙찰자 : 고미술 겸재 작품을 구매했고요. 오늘 세 점 구입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작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지난 주에 이어 어제도 경매장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고 작품 121점이 모두 팔렸습니다.
[이학준/서울옥션 대표 : 경합을 통해서 높은 금액에 낙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낙찰 금액을 높이기 위해 약간 낮은 추정가를 선보였습니다.]
총낙찰액은 27억7천만 원이며, 경매수수료를 뺀 전액이 국고에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