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삭' 땅 꺼지고 고립되고…전북·충북도 비 피해 속출

입력 2020-07-30 20: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북에서는 도심 한복판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사흘째 장대비가 쏟아지다 보니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충북도 여기저기서 길이 끊겨 사람들이 고립됐습니다.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고승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사태가 일어나 집 안까지 토사가 밀려들어왔습니다. 

[주민/전북 정읍시 : 안에 가 보니까 안에도 막 와장창 하고 밀려오니까 후딱 피해서 나와 버렸어요. 물이 들어오고 흙더미가 막 들어오니까.]

지반이 약해져 도심 한복판엔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깊은 구덩이에는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만경강에는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전국적으로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룻밤 새 불어난 물에 논과 밭이 침수됐습니다.

물에 잠긴 들깨는 뿌리째 뽑혀 있고 쓰러진 벼는 수확하기 어렵습니다.

[이성남/충북 진천군 : 저걸 전부 일으켜야 하는데 일으킬 수 없는 거고. 뭐, 참. 밭작물도 그렇고.]

침수된 주택에서는 빗물이 폭포처럼 흘러나왔고 도로가 물에 잠겨 고립된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캠핑장이 물에 잠겨 텐트가 침수됐습니다. 

다른 차량과 텐트는 대피한 상황입니다.

오전 2시쯤 저수지에서 낚시꾼이 구조됐고 저수지가 넘칠까 봐 주민 2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잠시 잠잠하다가 자정이 넘어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다시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대전, '시간당 최대 100㎜' 물벼락…도로 잠기고 산사태 아파트 물에 잠겨 사망자·이재민 발생…피해 왜 컸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