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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못 찾는 엉터리 건강검진…병원 오진이 사람 잡는다

입력 2012-08-08 22:51 수정 2012-08-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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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입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는데도 병원의 오진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1월, 59살 김모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CT 촬영 결과,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3개월도 채 안 돼 숨졌습니다.

김씨는 만성 B형 간염 때문에 같은 병원에서 수시로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의료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씨 부인 : 3개월에 한 번씩 병원 간 거잖아요. 다 말기 돼서 손도 못 쓰고 아무 검사도 못 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병원의 오진으로 김씨처럼 치료시기를 놓친 암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507건. 2010년 213건의 2배가 넘습니다.

오진률은 폐암이 18.6%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과 위암, 자궁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원술/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교수 : 검사를 하는 기관에서 보다 좋은 장비, 보다 우수한 의료진을 가지고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50세 이상은 해마다 폐암과 대장암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0세가 넘으면 위암과 간암, 30세 이상 여성은 유방암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평균 17만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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