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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늘었다…3월 출생아 3년 만에 4만 명대

입력 2015-05-27 22:02 수정 2015-05-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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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3월에 태어난 아기의 수가 3년 만에 4만 명 대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반짝 상승일 뿐이고,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올 3월 태어난 아기 수는 4만 400명, 3월 출생아가 4만 명을 넘긴 건 2012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1분기 전체로 봐도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1700명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엔 특히, 30대 후반에 결혼한 부부가 많아 출산을 서둘렀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노산의 기준이 되는 만 35세가 넘어 아이를 낳는 산모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29세 이하 산모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정은/서울 상암동 : 아이를 늦게 낳으니까 (직장에서) 경력도 이어나갈 수 있고, 요즘 다들 좀 많이 늦게 낳으니까 크게 걱정은 안 했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늘어난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영태/서울대 교수 :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에 출생아 수가 증가할 거라고 보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출생아 수가 2018년부터는 (연간) 30만 명대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신생아 수가 꾸준히 늘어나려면 결혼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이나 직장 내 어린이집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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