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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사생활 폭로 SNS 논란…2차 피해·유사 계정까지

입력 2016-06-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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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찌라시'로 불리는 사설 정보지에는, 대부분 유명인사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최근엔 일반인들을 상대로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를 폭로하는 SNS가 등장하면서 논란입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 사진에 고급 스포츠카를 타며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다른 여성 사진에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 소속이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열흘 만에 10만 명이 등록한 일반인 사생활 폭로 SNS 계정입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인터넷 스타 등 여성 사진과 함께 이름과 나이, 성형여부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무차별 폭로에 일부 여성들은 2차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유흥업계 관계자 : 얘들도 일반인인데, 이렇게 개인 신상 다 털리고 얼굴 다 올라가고 번호 다 바꾸고 난리가 났다고요. 지금 우리도.]

신고로 계정이 막혀도 주소를 바꿔가며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진은 거짓 정보로 피해를 입어도 피해자 스스로 입증하면 그만이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SNS가 인기를 끌면서 사생활이 문란한 남성들을 폭로하는 유사 계정도 등장했습니다.

[임준택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명예훼손에 적용 되기 때문에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 등을 통해 운영진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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