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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대균 자수하라" 권고할 때 경찰은 '은신처 잠복'

입력 2014-07-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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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공개적으로 자수를 권고한 시각, 경찰은 유대균씨 은신처에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정보공유가 안돼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균 씨 검거 3시간 전, 검찰은 공개적으로 유 씨에게 자수를 권고했습니다.

사실상, 체포가 어렵다고 보고 회유에 나선 겁니다.

[강찬우/인천지검장 직무대리 : (유대균 씨가) 자수할 경우 부친이 사망했고 모친이 구속된 사정을 최대한 참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 경찰은 유 씨가 있던 오피스텔에 잠복하고 있었고,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체포 작전을 전혀 몰랐고, 검거 후에야 관련 보고를 받았던 겁니다.

체포의 공을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였습니다.

검찰은 "구원파 부동산을 추적하라는 공문과 자료를 경찰에 보냈다"는 반면, 경찰은 "은신처인 오피스텔 정보는 받지 못했으며 독자적인 검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경의 불협화음은 유병언 전 회장의 추적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유 전 회장의 별장 급습 계획을 경찰에 알리지 않았고, 결국 별장 안의 비밀 공간에 숨어 있던 유 전 회장을 놓쳤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적지 않게 드러난 검경의
{ 영상취재
장후원 김미란
영상편집
박선호 }
엇박자가 검거를 지연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BC 서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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