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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합의, 국회 문은 열었지만…곳곳이 '살얼음판'

입력 2012-06-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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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지각 개원이란 비판 여론에 떠밀려 주고받기식으로 서둘러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옥동자를 낳았으니까 인내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합의내용에 따라서 보기엔 우리가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인상 지을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작은 이해관계 버리고 정권교체를 가고자…]

어렵사리 국회 문은 열었지만 곳곳이 살얼음판입니다.

공격수로 나선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현 정부와 다를바없다는 걸 강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비수 역할인 새누리당도 밑질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 조사하자고 맞불을 놓을 수 있는데다 박 전 위원장도 이명박 정부의 사찰 피해자라는 걸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당은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을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전망입니다.

청문회 개최를 놓고 샅바싸움을 하던 양당은 '청문회를 열기로 노력한다'는 선에서 절충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수장학회와 박 전 위원장의 관계를 파고들 작정인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 공세를 상임위 차원에서 묶는다는 전략이어서 역시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8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전원 교체되는 것을 실마리로 자연스레 해결되는 쪽에 새누리당은 기대를 걸고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은 여야 모두 "이번에 털고가자"는 데 이해가 일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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