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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장술에 또 굴욕…구멍뚫린 대북 정보감시태세

입력 2012-12-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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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찰떡공조를 외쳐왔던 한·미 정보감시태세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분명히 어제(11일)까진 로켓 해체 작업이 이뤄져 발사가 지연될 것이라고 했지만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제공한 인공위성 사진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이 로켓을 해체해 수리 중이며, 로켓 발사가 장기간 미뤄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중대한 결함으로 연내 발사가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 정부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다음날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발뺌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들은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고 확인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은 어제 오후부터 포착됐는데….]

하지만 국방부 당국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소장급으로 하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합동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팀을 준장급으로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오전 한·미 연합사령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여전히 북한이 1단 추진체 고장 부위를 수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진성준/문재인 캠프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점퍼 갈아입고 벙커에 들어가 회의만 할 게 아니라 안보정보 무능 책임이 어디 있는지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북한의 위장술 앞에 우리의 안보는 굴욕을 면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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