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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미쳤다 '사상 최고치'…유류세 내릴까

입력 2012-02-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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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 휘발유 값이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기름값을 잡으려면 유류세를 내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주유소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는 1993.8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윳값은 50일째 계속 올라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원대/도봉구 쌍문동 : 예전하고 같은 양을 넣어도 타는 거리가 줄어드니까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은 두 배, 세 배 더 비싸졌다고 느껴집니다.]

연일 오르는 국제유가에 기름값이 오르기만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큽니다.

이렇다보니 유류세를 내려서라도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휘발유 값의 절반은 세금입니다.

2월 셋째주 기준으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973원.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세에 주유소 마진까지 더하면 1982원이 됩니다.

세금만 917원으로 절반 가까이 됩니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을 잡으려면 유류세를 낮추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유류세에 붙는) 탄력세율을 조정하면 평균 150~200원 인하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유사석유, 그것을 팔지 못하게 하면 결국 그만큼이 세원으로 잡혀서 세수가 확보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수입 감소를 이유로 유류세 인하 요구에 부정적입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유가가 적정단계에 이르면 유류세를 낮출 수도 있지만 현재는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류세를 내리는 대신 알뜰주유소를 통해 기름 값을 낮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생계형 운전자 등 서민들에게만이라도 유류세를 낮춰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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