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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하계 수양회 진행…'대정부 현수막' 모두 철거

입력 2014-07-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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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 그리고 유대균 씨 체포 소식을 들은 구원파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금수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수원에서는 어제부터 연중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금수원 안으로 차량들이 속속 들어가고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금수원 정문엔 신도들 대여섯 명이 나와 있고,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금수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던 정부 비판 현수막을 모두 없앴다는 점인데요, 구원파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현수막을 내걸고 "세월호 진실을 규명하면 5억 원을 주겠다"거나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 고 했는데 현재 모두 철거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 구원파 측이 이번 하계 수양회의 목적을 세월호 사태에 대한 대책 회의의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태종 전 구원파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의 죽음을 신도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오늘(27일) 7000명 이상의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 내부에 집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주변에 경력 400여 명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였던 양회정 씨와 측근 김 엄마 등 구원파 소속 수배자들의 명단을 들고 금수원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검문 검색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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