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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장 참사, 군부로 '화살'…퇴진 요구 확산

입력 2012-02-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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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축구장 참사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정치상황과 맞물리면서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축구 팬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필사적으로 저지합니다.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발생한 최악의 축구장 참사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카이로 시민 : 내 아들이 어제부터 연락이 안돼요, 그 아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당시 양측 팬들의 충돌과 경기장 출구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최소 74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흉기를 휘두르던 현장에 있던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축구장 참사는 폭력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군사정부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기차역 등에선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까지 나서 비극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무능한 집권 군사 정부의 퇴진 요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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