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개각과 관련해선 한 부분만 짚어보겠습니다. 새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유일호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초이노믹스가 가져온 결과가 무엇인가… 거기에 과연 답이 있는가부터 풀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일호/경제부총리 내정자 : 최경환 부총리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기조가 일관된 것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일관된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유 내정자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초이노믹스는 재정지출은 늘리고, 금리는 인하하고, 최저임금은 대폭 올리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최 부총리는 올해 11조5000억원의 추경까지 편성하며 재정지출을 늘렸지만, 소비침체는 그대로고, 경제성장률은 2%대로 추락했습니다.
또 저금리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은 재임 기간에만 가계 부채를 150조원 늘리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1200조원대까지 불어날 전망인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최대 불안요소가 됐습니다.
최저임금을 올리긴 했지만 OECD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내년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저유가 같은 악재가 겹쳐 있습니다.
유 내정자가 최 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대외 악재와 가계 부채 문제를 넘어, 침체한 경기를 살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