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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구행…"지역 의원 오지 말라" 해석 분분

입력 2015-09-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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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후반기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의 첫 지역 방문지는 대구였습니다. 그런데 지역 국회의원들은 오지 말라는 연락이 갔습니다. 이례적인 이같은 통보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대구시에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지난 4월 세계 물포럼 개회식 이후 5개월 만입니다.

특히 집권 후반기 첫 지역 방문 일정이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대구시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자리라는 이유를 들어 의원들에게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들은 청와대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청와대와 대구시 간에 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유승민 파동 이후 물갈이론이 거론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대구시에서 기획해 요청한 것"이라며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2년 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인천을 방문했을 땐 친박계 지역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일각에선 청와대와 껄끄러운 유승민 의원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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