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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환기구로 발상의 전환…청백봉사상 주인공 되다

입력 2017-11-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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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 출입구 근처에 있는 흉측한 콘크리트 환기구 보셨을 겁니다. 보기도 좋지 않고 주변 상인들과 분쟁이 잦았는데 한 공무원이 콘크리트를 유리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또 부풀려진 각종 공사 원가를 바로 잡아 3천억 원의 세금을 절감하기도 했는데, 이 공로로 중앙일보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JTBC가 후원하는 제41회 청백봉사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앞, 사람 키만 한 콘크리트 환기구가 우뚝 솟아있습니다.

흉측한 모습과 주변 상가를 가리는 위치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서울시 계약심사과 김종호 사무관은 이를 유리로 바꿨습니다.

주변이 깨끗해졌고 상가도 가리지 않아 상인들의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점을 해결한 겁니다.

김 사무관은 또 14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각종 공사에 계약 심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공사 표준에 없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설계를 바로잡았습니다.

부풀려진 공사비를 찾아내 아낀 금액이 2천7백억원이 넘습니다.

전국 37개 지자체에 경험을 전수했고, 14개 단체는 이를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호/대상 수상자 : 시민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직자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국민 생활에 편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제(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백봉사상 시상식에는 김 사무관 외에도 전남 순천시 이태식 주사 등 9명이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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