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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맹견에 또 물림 사고…가정집 들어가 공격

입력 2019-08-31 20:41 수정 2019-08-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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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북과 제주에서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오늘(31일) 부산에서는 맹견인 핏불테리어가 집 안까지 들어와 70대 노인을 공격했습니다. 피해자가 크게 다쳐 응급실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78살 강모 씨 다리 입니다. 

오늘 새벽 '투견'으로 알려진 핏불테리어에 물려 곳곳이 찢어졌습니다.

집 거실에서 쉬고 있다 '날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강모 씨/개물림 피해자 : 내 다리를 딱 무는 거야. 어찌된 판인지 피가 철철철 흘려요. 너무 놀랬지.]

목줄 풀린 핏불테리어는 산책 나간 아들이 데리고 나갔던 진돗개를 먼저 공격했습니다.

진돗개와 싸우다 집 안까지 들어왔고, 이후 거실에 있던 강씨를 덮친 것입니다.

[정모 씨/개물림 피해자 아들 : 우리 개를 끌고 나왔더니 (핏불테리어가) 저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개를 보자마자 뛰어 내려왔습니다.]

함께 있던 남편은 야구방망이를 써 아내로부터 개를 겨우 떼어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개를 잡아 구청에 넘겼습니다.

구청은 핏불테리어 주인이 나타나 개를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개 주인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번 물면 쉽게 놓지 않는 핏불테리어는 도사견,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등과 함께 맹견으로 분류됩니다.

3년 전에도 경기도 용인에서 핏불테리어에 70대 여성이 물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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