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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3개 동시에…미 캘리포니아 '최악의 재난'

입력 2018-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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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에 발생해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산불로, 현재까지 31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7000채에 가까운 주택이 불에 탔고, 30만명이 넘게 지금 대피를 해 있는 상태입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산불, 강풍 때문에 이번주 내내 불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지나간 도시는 말그대로 잿더미입니다.

강한 바람과 불길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쉴새 없이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불길이 삽시간에 주택가를 덮칠 기세입니다.

현지시간 8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캘리포니아의 대형산불 3개가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캠프산불'로 뷰트 카운티에서만 29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모두 3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연락이 끊긴 주민 수는 228명에 이릅니다.

단일 산불로 29명이 숨진 것은 미국에서 1933년 LA 그리피스 파크 화재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800㎢ 산림과 6700여 채의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으로 진화율은 2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 사막을 지나온 고온건조한 바람입니다.

지금도 시속 60km에 이르는 강풍인데 이번 주 최대 110km까지 달할 것으로 예보돼 소방당국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산불을 키우고 있어 현지 전력회사는 강제로 전력을 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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