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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동연과 삼성방문 의견조율…'구걸' 발언은 사실무근"

입력 2018-08-06 11:47

"북한에 비핵화 속도 내달라고 하고, 미국에는 상응조치 성의 보여달라 요구"

"개각 임박 느낌 못 받아…지지율에 일희일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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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비핵화 속도 내달라고 하고, 미국에는 상응조치 성의 보여달라 요구"

"개각 임박 느낌 못 받아…지지율에 일희일비 안 한다"

청와대 "김동연과 삼성방문 의견조율…'구걸' 발언은 사실무근"

청와대는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오늘 삼성전자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와 김 부총리 사이에서 의견 조율이 있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구걸하지 말라' 등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을 두고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김 부총리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시기나 방식에 대해 청와대와 김 부총리 사이에서 의견 조율이 있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의견을 조율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어떤 (투자계획 발표) 방식이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일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북한에는 비핵화의 속도를 더 내달라고 얘기하고, 미국에는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 성의있는 입장을 보여달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기를 말하기는 좀 이르다"면서도 "가을로 하기로 했고, 2차 정상회담 당시 필요하면 언제든 격의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두 정상이 확인했으니 항상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 북미 외교 장관 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ARF는 외교부 사안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유엔 안보리 산하 전문가패널이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금 거론되는 보고서는 9월에 발간될 예정으로, 아직 발간되지 않은 보고서에 대해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년 내 북한 비핵화'가 자신의 요구사항이 아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었다고 언급한 것에는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판문점에서 두 정상 사이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도 알지 못하고, 안다고 해도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임박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대해서는 "공석을 계속 채워나가는 중이며, 오늘 중에라도 (인선이 완료되는) 분들은 순차적으로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라는 질문에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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