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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삼성 이재용 만남…'투자 구걸' 논란에 반박

입력 2018-08-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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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모레(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것을 놓고 말이 많았습니다. 재벌개혁을 늦추고 삼성에 손을 벌리는 모양새라는 겁니다. 급기야 청와대 일각에서 '구걸 같아 보인다'는 비판을 언론을 통해 내놓자 김 부총리는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을 찾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규제 등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를 놓고 한 언론이 "청와대가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과 관련해, 정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일 김 부총리가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을 전달받아 직접 발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재부는 앞서 김 부총리가 LG·현대차·SK·신세계 4개 그룹을 방문했을 땐 해당 그룹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받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어제 저녁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돼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입장문에서 "대기업을 네 차례 만났지만 투자·고용 계획에 간섭한 적 없고 정부는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애초 김 부총리가 삼성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려 했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총리 방문에 맞춰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걸로 전망됐던 삼성은 시차를 두고 이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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