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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극진한 대접에도 통상압박…일본 내부서도 싸늘

입력 2017-11-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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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첫 순방지인 일본에서 정색하고 대일 무역적자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접은 후하게 받았지만 실리는 챙기겠다는 것입니다. 오늘(7일) 우리나라에 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일 무역적자 관련 발언은 집요했습니다.

미일 기업인 간담회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실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매우 오랜 기간 일본에 엄청난 무역 적자로 고통 받았습니다. 연간 약 700억 달러(78조 원)입니다. 700억 달러.]

반면 아베 총리는 경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깊게 논의하자며 피해가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35 스텔스 전투기가 세계 최고라며 공개적으로 기종까지 언급했고 아베 총리는 일본 방위력 확충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더 사들이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일가를 극진하게 대접했음에도 노골적인 통상압박을 받는 상황이 되자 일본 자민당 내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트럼프 정권이 미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아베의 트럼프 일변도 외교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 중에도 통상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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