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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횡령·배임 혐의' 이중근 회장 조사…영장 검토

입력 2018-02-02 07:47 수정 2018-0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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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주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며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회장은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넣어 100억원대 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 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회사에 1000억원 대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공공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하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영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에서 편법으로 분양가를 높여 1조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검찰 조사 직전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어제) : (분양폭리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 해명하시지요.) 회사가 법을 지켰을 것입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주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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