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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희비 엇갈린 '국지성 호우'…가뭄 해갈엔 부족

입력 2017-06-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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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서울과 충남, 호남 일부 지역 쪽으로 기습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도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어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가뭄을 해갈하기에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 가뭄 끝에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빗줄기가 땅을 적셨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저수지 바닥이 물을 머금었고, 들녘의 벼들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국지성 소나기' 성격을 띤 이번 비는 서울과 충남·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렸습니다.

어제 하루 전남 고흥에 163mm, 전북 전주 66mm, 서울 2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레 내린 호우에 일부 지역에선 물난리가 났지만 워낙 국지적으로 내린 탓에 가뭄 해갈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해갈이 절실한 충청도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충남 예산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대전과 충주 등에서는 어제 하루 강수량이 1mm에 그쳤습니다.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진 건, 때 이른 폭염이 만든 대기 불안정 때문입니다.

지면이 가열된데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쪽 해상에선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소낙성 강우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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