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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고기 송편···아기 동물들의 첫 번째 '추석 맞이'

입력 2017-10-03 21:28 수정 2017-10-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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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맞은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햇과일과 송편도 먹고 가족들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올 해 태어난 아기 동물들의 첫 번째 추석 맞이 현장에 오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균 시속 900m로 움직이는 나무늘보가 거꾸로 매달려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엄마 품에 안긴 새끼 나무늘보도 어미를 따라 입을 벌려 봅니다.

오랑우탄 축복이는 오렌지, 사과, 포도 등 평소 좋아하는 과일로 차려진 구절판을 보고 신이 납니다.

사육사의 품에 안겨 우유를 먹고 있는 아기 사자 설이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추석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17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이승엽 선수가 자신의 별명인 '전설'에서 따서 직접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설이의 추석 선물은 닭고기를 갈아 만든 고기 송편입니다.

사육사의 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아기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되지 않는 멸종 위기 1급 동물입니다.

타마린이 손가락보다 작은 티스푼으로 떠준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아기 사자 설이와 같은 달 태어났지만 설이와 달리 이름도 가족도 없습니다.

앞 팔의 뼈가 휘어져 자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나 어미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입니다.

[신기용/수의사 : 팔에 기능을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지금은 재활훈련을 통해서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한 상태입니다.]

56g으로 태어났지만 두 달 만에 157g이 될 정도로 건강해진 타마린은 추석이 지나면 다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미란,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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