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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사모님' 이라는 기록있어"

입력 2016-12-05 17:49

靑의무실장 "대통령 약품 처방 기록, 국가기밀사항이라 공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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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의무실장 "대통령 약품 처방 기록, 국가기밀사항이라 공개 못해"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사모님' 이라는 기록있어"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사모님' 이라는 기록있어"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사모님'이라는 명칭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사모님'이라는 명칭이 기재돼 있다며 청와대 내부 의약품이 외부인사에게 지급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이 청와대에서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2015년 6월24일자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따르면, 청와대는 당시 관절염 치료제로 알려진 '세레브렉스' 14일분을 처방 받았다. 해당 불출대장에는 '사모님'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이에 윤 의원은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청와대 의약품을 청와대 직원이 아닌 다른 외부인사에게 처방하거나 허용할 수 있느냐"며 "직원을 사모님이라 할 리는 없고, 대통령을 사모님이라 부르냐. 사모님은 누구냐"고 따졌다.

이에 이 의무실장은 "해당 날짜를 제가 정확하게 확인해 다시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진땀을 뺐다.

윤 의원은 또 "향정신성 의약품 구매량과 재고량 등 불출대장 내역이 맞지 않는다"며 "대체 (의약품들이) 어디로, 누구에게 갔느냐"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이에대해 "자낙스, 할시온, 스틸녹스, 졸피뎀 등은 수면제"라며 "특히 해외순방을 많이 가는 청와대 근무여건상 (그 때 사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의무기록은 작성은 되지만, 국가기밀사항이라 공개되지 않는다"고 구체적인 사용자와 불출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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